렌딧 "8월 대규모 증자 실행…P2P법 재무요건 갖춰"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P2P금융회사 렌딧은 12일 "지난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위한 구체적인 재무 요건이 확정됨에 따라 플랫폼 모회사가 대부 자회사에 대규모의 증자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렌딧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8월 말 기준 플랫폼 모회사인 '렌딧'의 자본총계는 26억6523만1491원, 대부 자회사 '렌딧소셜대부'의 자본총계는 2억2740만1667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금융위원회의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따라 플랫폼 모회사 렌딧과 대부 자회사 렌딧소셜대부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법률적으로 플랫폼 모회사와 대부 자회사로 구분돼 있기 때문에 대부 자회사에 대해선 법적으로 요구되는 재무상태에 따라 플랫폼 모회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P2P대출가이드라인에 따라 플랫폼 모회사와 대부 자회사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론 하나의 영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 P2P금융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위한 구체적인 재무 요건이 확정됨에 따라 플랫폼 모회사가 대부 자회사에 대규모의 증자를 실행했다"며 "렌딧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온투법 등록 요건에 맞춰 현재 건전한 재무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의뢰해 실시한 'P2P대부업체 자산현황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P2P연계대부업체 233곳 중 5곳이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잠식 규모가 큰 순으로 보면 렌딧소셜대부(–36억 300만원), 루프펀딩대부(–27억5800만원), 엔젤크라우드대부(–11억6800만원), 코리아펀딩파이넌스대부(–4억8300만원), 블루문캐피탈쇼셜대부(–1억7300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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