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행장, 중소기업 대출금리 높다는 지적에 "신용도 부분 고려해야"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종원 중소기업은행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6. [email protected]
윤 행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은행의 기업대출이 우량 중소기업에 대체로 몰려있다'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행장은 "여신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하는 양면성이 있다"며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4대 시중은행 및 기업·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의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2.14%포인트(지난 6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은행(1.72%포인트), 신한은행(1.65%포인트), 하나은행(1.57%포인트), 우리은행(1.51%포인트), 산업은행(1.1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기업에게 빌려줄 때 받는 평균금리에서 기업이 예금 등 상품을 가입했을 때 지급하는 평균금리를 뺀 격차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는 예금과 대출시장의 경쟁도가 낮을수록, 은행의 위험기피성향이 강할수록, 신용위험이 높을수록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종원 중소기업은행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서 나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기업은행은 기업대출의 대부분(96% 정도)을 중소기업에 해주고 있지만, 이 중 60% 이상이 물적 담보대출"이라며 "신용대출 비중이 점점 줄어들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기업은행이 노력하면 중소기업에게 낮은 금리로 폭넓게 베풀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윤 행장은 "그렇게(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예대금리차가 나는 것은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중소기업 대출을 하고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놓고 있어서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를 감안해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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