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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비트코인…5300만원대로 하락

등록 2021.02.26 11:40:20수정 2021.02.26 15: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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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출렁'...최고가 회복 못해

'롤러코스터' 비트코인…5300만원대로 하락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가파르게 치솟던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는 한편, 단기 조정이란 의견도 나온다.

26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38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535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개당 6500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내 1000만원 이상 떨어지는 등 가격이 출렁이며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앞서 5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현재  개당 4만652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급등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들이 나오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투기적이고 극도로 비효율적이라며 경고했고, 가격 상승세를 이끌어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23일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급등"이라고 진단했다.

거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며 "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지적이기 때문에 그가 가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도 한 신문사 주주총회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교환 수단 역할을 하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고, '비트코인이 5만달러에 도달한 것과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1조달러에 달하는 것 중 무엇이 비정상적인가'를 묻자 "어떤 것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는 최근 비트코인이 건전한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4일(미 현지시간)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고, 전자결제기업 스퀘어도 1억700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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