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농업 분야도 안심 못해…정부, 수급 상황 긴급 점검
농식품부,-비료 생산업체와 요소 수급상황 점검 회의
"영농활동 지장 없게 비료 원자재 수급 안정에 총력"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2021.08.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중국발 수출 제한에 따른 요소 품귀 현상이 농업 분야로까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기질 비료 원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오후 관계기관 및 비료 생산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무기질비료 원자재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농촌진흥청·농협경제지주·비료협회을 비롯해 남해화학㈜, ㈜조비, ㈜팜한농, ㈜풍농, ㈜한국협화, ㈜세기, KG케미칼㈜ 등 7개 생산업체가 함께 했다.
요소는 농업용 화학 비료의 핵심 성분이다. 요소 비료는 국내 단일 비료 공급량의 80%를 차지한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이번 요소 수급 대란으로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를 것에 대비해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농가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요소 비료의 중국 의존도는 산업용·차량용 요소와 달리 약 48% 정도 수준으로 현재 중동 지역에서 수입이 가능해 당장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 다만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로 추후 비료 가격 인상 우려가 있다.
또 농협이 연초에 비료업체들로부터 비료를 다량 구입해 농가에 판매한다. 농협과 비료업체가 정한 비료 가격은 1년간 유지되는 상황이지만 요소 가격 상승으로 당장 비료업계에선 내년 계약 때 요소 가격 상승분을 단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영범 차관은 무기질비료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비료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가에 부담을 덜기 위해 계약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박영범 차관은 "농업인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무기질 비료 원자재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해달라"면서 "향후 무기질비료 원자재 수급 상황뿐 아니라 비료 수요·공급 상황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국건설노동조합 노조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건설기계 요소수 문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요소수와 건설기계장비 모형을 발로차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1.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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