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뉴욕증시 호조에 코인 시장도 상승…비트코인 5100만원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 등 주요 코인들은 2%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오르는 중이다.
14일 오전 8시47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3% 오른 5137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5162만9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4만117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71% 올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ETH·이더)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는 빗썸과 업비트에서 2%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각각 389만원, 39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118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02% 오른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암호화폐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은 나스닥지수와의 상관계수가 높아진 상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나스닥지수는 2.03%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호조는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낮은 전망치로 투자자들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에서 예상보다 호실적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이 약해지면서 비트코인이 단기 하락세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4만5000달러 이상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0점·극도로 두려운)보다 5점이나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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