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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집값 -0.01%…전월 대비 하락폭 좁혀

등록 2022.04.15 14:00:00수정 2022.04.15 14: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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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3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 발표

강남권 재건축·고가주택 상승하며 내림세 둔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매수세 위축으로 쌓여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대통령 선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9441건으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지난 10일(4만9539건) 대비 약 0.2% 줄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시내 부동산 업체 밀집 상가 모습. 2022.03.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매수세 위축으로 쌓여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대통령 선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9441건으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지난 10일(4만9539건) 대비 약 0.2% 줄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시내 부동산 업체 밀집 상가 모습. 2022.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집값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선 전후로 규제완화 기대감에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띠는 곳이 나타나면서 내림세는 둔화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전월 대비 0.01% 하락해 2월(-0.0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0.03%→0.02%)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줄었고, 수도권(-0.03%→-0.04%), 경기(-0.04%→-0.06%)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2월 0.06% 상승에서 3월 0.04% 내려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해 전월(-0.08%)보다 내림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은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주택이 상승했다. 서초구(0.11%)는 한강변 고가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06%)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강남구(0.02%)는 압구정동 재건축이나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양천구(0.00%)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강북권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6%)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노원(-0.07%), 성북(-0.03%), 마포(-0.02%) 등 주요지역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락폭은 대체로 축소됐다.

경기(-0.06)는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인천(-0.04%)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값이 내렸다.

전세가격은 서울(-0.06%→-0.06%)이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수도권(-0.07%→-0.08%)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파구(0.03%)는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전세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전환됐다. 강남구(-0.1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양천(-0.14%), 동작(-0.08%), 영등포구(-0.03%) 등도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노원구(-0.10%)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성북구(-0.09%)는 돈암·종암·길음동 등 구축, 은평구(-0.06%)는 신사·수색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하는 등 강북 14개구 전체에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출금리 부담과 매물 누적 영향으로, 경기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안양시나 시흥시의 구축 위주로, 인천은 연수·부평·남동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높은 전세가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서울(0.06%), 경기(0.23%), 인천(0.10%) 등에서 월세 가격의 상승세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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