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청각장애 학생들에 스포츠 재능나눔
장애인의 날 맞아 서울삼성학교 방문
종목 체험·진로 상담 등 멘토링 진행
태권도 3관왕 임대호 선수 수어 강연
지난 20일 데플림픽 태권도 3관왕 임대호 선수가 학생들에게 '스포츠 선수로의 진로 방향과 성공 경험'을 주제로 수어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스포츠 재능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SK에코플랜트 소속 장애인 선수단은 전날 서울 동작구 소재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삼성학교'에 방문,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재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재능나눔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부족한 장애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문 체육선수로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영호 SK에코플랜트 HR 담당임원, 장애인 선수단 4명,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서울삼성학교 중등부 및 고등부 학생 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장애인선수단 중 서울삼성학교 졸업생 출신 선수가 직접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체육선수로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청각장애인 올림픽 대회인 데플림픽(Deaflympics)의 태권도 3관왕이자 전 국가대표 코치인 임대호 선수가 학생들에게 스포츠 선수로의 진로 방향과 성공 경험을 주제로 수어(手語)로 강연했다.
이어 서울삼성학교 출신인 이한 선수를 포함한 태권도팀 선수들이 직접 품새, 발차기 시범을 선보이며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종목 체험 이후 체육 진로과정에 대한 심도 깊은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SK에코플랜트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7월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했다. 선수단은 태권도 6명, 탁구 6명, 펜싱 4명 등 7개 종목 32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 중 태권도팀 주장 주정훈 선수는 지난해 도쿄 패럴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패럴림픽 태권도 종목 사상 첫 메달리스트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영호 SK에코플랜트 HR 담당임원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청각장애 선수들이 직접 스포츠 재능나눔 행사에 참여해 신체 한계 극복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익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스포츠단운영팀장은 "SK에코플랜트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함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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