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아파트가격 25주 만에 내림세…서울 집값 12주째↓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연휴·휴가철·폭우…부동산 시장 '올스톱'
서초 2월21일 이후 첫 하락…용산도 마이너스
금리인상에 월세수요 늘어…전셋값도↓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은 8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07% 내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각각 0.01%씩 확대됐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0.10%→-0.12%), 서울(-0.08%→-0.09%) ,(-0.05%→-0.07%) 모두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 매매 시장은 연휴 및 여름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문의가 한산했다.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강 이남에서는 서초구(0.00%→-0.01%)가 우면·서초동 위주로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월21일(-0.01%) 이후 25주 만이다. 송파구(-0.06%→-0.07%)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03%→-0.09%)는 신도림·구로동, 금천구(-0.04%→-0.08%)는 가산·시흥동 중심으로 떨어졌다.
강북권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에 하방경직성이 강했던 용산구(0.00%→-0.01%)가 이번주 이촌·도원동 위주로 하락하며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노원구(-0.20%→-0.21%)는 상계·월계동, 도봉구(-0.18%→-0.20%)는 도봉·쌍문동, 은평구(-0.15%→-0.18%)는 수색·녹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15%→-0.18%)도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수구(-0.20%→-0.25%)가 송도신도시, 계양구(-0.18%→-0.22%)는 동양·용종동, 부평구(-0.10%→-0.18%)는 삼산·구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10%→-0.12%)에서는 원천·영통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된 수원 영통구(0.24%→-0.28%),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태전·역동 위주로 광주시(-0.23%→-0.24%), 포일·오전동에서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의왕시(-0.22%→-0.24%)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전셋값도 내리는 분위기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04%→-0.08%)는 수색·불광동, 마포구(-0.07%→-0.08%)는 공덕·아현·성산동, 서대문구(-0.07%→-0.08%)는 홍제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2%→-0.02%)는 우면·양재동 외곽지역, 강남구(-0.02%→-0.02%)는 개포·대치동 구축, 송파구(-0.03%→-0.07%)는 잠실동 대단지가 주로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와 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비수기로 수요가 줄며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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