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시공권 결국 '해지'
HDC현산, 시공사 선정 해지 공시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결국 잃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4일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자 선정이 해지됐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했다.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 면적 12만9489㎡에 아파트 15개동, 총 355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시민공원을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재정비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해당 조합은 지난 2017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지난해 광주 학동참사에 이어 올해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가 터지자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을 총회에 상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정비조합은 지난 5월 정기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시공 계약 해지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그러나 안건 부결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조합은 결국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의 시공사 해지 통보로 인해 법적 대응 등을 진행하였으나, 소송 장기화 예상에 따른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행확약서를 체결해 시공사 선정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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