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전국 4만8000가구 신규분양...규제 완화 효과 볼까
수도권은 32개 단지 2만8136가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이 평균 2.96% 하락했다. 구별로 보면 도봉구가 6.40%로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송파구 5.88%, 노원구 5.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2.47%, 강북 14개구는 평균 3.52% 하락했다. 그 중에도 용산구(2.41%)와 종로구(1.02%), 서초구(0.71%) 3곳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3.01.08. [email protected]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월과 3월 전국 분양 및 분양 예정 물량(민간·공공·민간임대 포함)은 총 4만8032가구, 총 61개 단지로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예정 물량은 총 2만8136가구다. 서울은 2740가구, 경기도 2만2396가구, 인천 3000가구 등 총 32개 단지다.
올 1월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서울 및 경기권의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해제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지역 내 실거주 의무도 함께 폐지됐다.
전매 제한 기간도 대폭 줄었다. 수도권은 최대 3년, 비수도권은 최대 1년으로 축소됐다. 또한, 무주택 요건과 청약 당첨 시 기존 1주택자의 처분 의무도 폐지되면서 청약 조건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게 됐다.
아울러 무순위 청약 자격 완화, 특별공급 분양가 기준 폐지, 분양가에 따른 중도금 대출 기준 폐지 등 각종 규제가 풀어지면서 주택 구입에 대한 허들을 대폭 낮췄다.
이런 가운데 시장 매수심리가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주간아파트 동향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월 첫째 주 -0.65%, 1월 둘째 주 -0.52%, 1월 셋째 주 -0.49%, 1월 넷째 주 -0.42%, 1월 다섯째 주 -0.38% 등 5주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폭적으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며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자들의 막힌 숨통이 조금씩 트일 전망"이라며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청약의 문이 넓어져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자는 현재 시점에서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을 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 예정 단지는 롯데건설이 이달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89-29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DL이앤씨가 2월 경기도 화성시 신동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포스코건설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에 공급하는 '더샵 아르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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