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시 고용률 '역대 최대'…군은 소폭 감소
통계청 '2022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발표
군 고용률, 역대 2번째 최대…"경활 인구 증가"
"음식·숙박업·제조업·보건서비스업 등 호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구인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2022.01.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전국 9개 도에 있는 시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의 고용률은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38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0만8000명(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9개 도에 있는 군 지역 취업자는 208만9000명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고용률의 경우 시는 61.9%로 1.3%포인트(p) 상승했는데, 이는 201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군은 68.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취업자는 113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8만4000명(1.7%) 증가했다. 고용률은 57.8%로 1년 전보다 1.1%p 상승했다.
임경은 고용통계과장은 "해당 통계는 지난해 10월 기준 통계이다. 당시 제조업과 음식·숙박업 등이 굉장히 호황이었고,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같은 경우도 증가폭이 있었다. 관련 부분의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측면이 반영돼 해당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취업 현황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지역의 고용률 감소와 관련해서는 "군 지역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고, 1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함에 따른 고용률의 하락 부분이 좀 있었다. 경제활동인구가 전체적으로 확대되면서 실업자가 증가하는 형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시에서 감소했고, 군에서 증가했다.
시 지역의 실업자는 각각 40만7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6000명(-3.7%) 감소했고, 실업률은 2.9%로 0.2%p 하락했다.
군 지역의 실업자는 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15.9%) 증가했고, 실업률은 1.4%로 0.2%p 상승했다.
시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는 2235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명(0.9%) 증가했고, 군 지역은 307만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0.1%)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시 지역의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8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4000명(5.9%) 늘었다. 고령층인 65세 이상 취업자는 11만3000명(8.2%) 증가한 14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5~29세 고용률은 41.5%로 2.0%p 뛰었으나, 65세 이상은 58.1%로 0.1%p 하락했다.
군 지역의 경우 청년층 취업자가 1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1.5%) 늘었고, 65세이상 취업자는 63만2000명으로 2만명(3.2%) 증가했다.
고용률은 청년층과 고령층 각각 44.0%, 35.8%로 3.3%p, 0.8%p 올랐다.
[서울=뉴시스]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산업별로는 시 지역의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21만9000명), 광·제조업(265만7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253만7000명)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군 지역은 농림어업(75만7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0만6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27만9000명) 순이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시 지역에서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10만5000명),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297만3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280만2000명)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군 지역은 농림어업숙련종사자(73만4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35만6000명),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30만7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도별 고용률 상승 지역을 보면 경북 영양군(5.9%p), 강원 영월군(5.6%p), 경기 평택시(4.3%p)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반대로 강원 양양군(-4.1%p), 경북 예천군(-4.0%p), 경남 창녕군(-3.8%p) 등에서 비교적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특광역시별 고용률 상승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금천구(4.1%p), 대전 유성구(3.2%p), 부산 영도구(3.0%p) 등에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 동대문구(-3.5%p), 인천 옹진군(-3.4%p), 울산 울주군(-1.8%p)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도별 취업자의 15~29세 청년층 비중을 살펴보면 경기 이천시(17.8%), 충남 천안시(16.6%)가 높았고, 경남 합천군(3.5%), 전북 순창군(3.8%)이 낮았다.
65세 이상의 경우 전남 고흥군(44.1%), 경북 의성군(42.6%)에서 취업자 비중이 높았고, 경기 시흥시(5.4%), 경북 구미시(7.6%)에서 낮았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취업직업훈련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3.02.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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