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개선 받은 복지시설, 12월 난방비 28% '뚝'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예산 869억→910억 증액
에어컨 지원사업도…3.1만 가구에 102억 지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정릉노인요양원을 찾아 사회복지시설 난방 관련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0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사회복지시설 로뎀나무는 지난해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을 받은 뒤 지난 12월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8% 절감됐다고 밝혔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로뎀나무의 지난 12월 도시가스 사용량은 306㎥로 전년 동월(220㎥) 대비 28.1% 줄었다.
로뎀나무는 지난 2007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설립된 정신재활시설로 7명이 현재 거주 중이다. 지난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거쳐 단열·창호 시공과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 지원을 받았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로뎀나무를 방문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어떻게 겨울을 나고 있는지, 개선사업이 실제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됐는지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지원 규모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예산을 기존 869억원에서 91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에너지 취약층과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단열과 창호 시공, 고효율 보일러 설치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고효율 에어컨 설치 등 냉방지원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사회취약 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확대와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에너지 저소비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이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사업 홍보와 대상자 선정, 시공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만4000가구에 에어컨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고효율 벽걸이형 에어컨 지원에 총 102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단열과 창호 시공, 보일러 교체 등 난방 지원사업에 올해 3만1000여 가구 대상으로 총 783억원을 지원한다.
에어컨 지원사업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에어컨 지원사업은 오는 2일부터 오는 4월14일까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올해 하절기 폭염이 도래하기 전 취약층에 대한 에어컨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난방 지원사업 지원 대상은 에어컨 지원사업 대상자와 동일하다. 오는 4월10일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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