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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한빛원전 방사능누출 사고 가정…연합훈련 실시

등록 2023.11.01 16:00:00수정 2023.11.01 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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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국가방사능 방재 연합훈련' 실시

영광 서해상 규모 6.0 지진 발생 상황 가정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가 지난 2017년 9월 원전관할 지자체인 전남 영광군과 한빛3호기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2017.09.26 (사진=한빛원전 제공) lcw@newsis.com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가 지난 2017년 9월 원전관할 지자체인 전남 영광군과 한빛3호기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2017.09.26 (사진=한빛원전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일 전남 영광군 소재 한빛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누출 사고를 가정해 '2023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중앙부처·지자체·전문기관·사업자·지역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27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연합훈련은 영광 서해상 발생 지진(규모 6.0)의 영향으로 한빛 3호기에 중대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중앙·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등 비상대응조직 설치·운영 및 지역주민 대피, 구호소·현장진료소 운영, 환경방사선탐사 등 현장훈련을 통해 국가 방사능방재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진행했으며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비상상황 전파 훈련도 실시했다.

기관별 주요 훈련내용으로 원안위 본부는 방사능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사능재난 선포,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등에 대한 의사결정 훈련을 진행했다.

원안위 한빛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서는 주민보호(주민소개, 옥내대피, 갑상샘 방호 약품 배포 및 복용 지시 등)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고 현장 사고수습을 총괄 지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한빛원전 주변 8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민보호조치 이행에 관한 사항을 점검했다.

전라남도(영광·장성·함평·무안)는 영광스포티움 등 4개소에 구호소를 설치하고 지역주민,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하는 주민소개 훈련을, 전라북도(고창·부안)는 고창군립체육관 등 2개소에 구호소를 설치하고 지역주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주민소개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능 탐사장비를 이용해 육상·해상·공중 방사능을 탐사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주민보호조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영광종합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고창종합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등 방사선비상 진료병원과 합동으로 영광, 고창 등 2개소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방사선 상해자 진료, 방사선영향상담소 운영, 제염 및 후송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선비상 발령·전파, 비상전원 공급 및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등 원전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국가 방사능방재체계 점검을 위한 실전적인 방사능방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방사능재난 발생 시 신속한 주민보호조치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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