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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주 지금은]팜유주 테마에 폭등했던 제이씨케미칼

등록 2023.02.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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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57% 폭락

[급증주 지금은]팜유주 테마에 폭등했던 제이씨케미칼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로 팜유주 테마가 형성되며 제이씨케미칼의 주가도 며칠새 70%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이 몇달만에 다시 재개됐고, 국내 팜유 대부분이 인도네시아가 아닌 말레이시안산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제이씨케미칼은 7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주간 1.63% 하락했으며 지난해 4월28일의 고점인 1만6750원 대비 57% 폭락한 수준이다.

제이씨케미칼은 지난 2011년 8월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이다. 바이오연료 사업과 팜 플랜테이션 사업 등 총 2개의 사업부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가 식용유(팜유) 수출 중단을 발표하자 제이씨케미칼은 시장의 큰 관심사를 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팜유 가격이 급등하자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중단했고 이에 팜유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팜유는 팜 나무의 열매를 쪄서 압축 채유해 만든 식물성 유지로 식용유나 가공식품 제조에 쓰이는 것은 물론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판매한다는 점과 특히 인도네시아에 팜유 공장을 준공해 현지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큰 기대감으로 반영됐다.

이에 발표 다음날인 지난해 4월25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다음날에도 11.88% 급등하며 1만460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달 27일에는 차익실현에 11.64% 하락하기도 했으나 28일에 15.5% 급등하며 종가 기준 1만4900원까지 올랐다. 당시 장중에는 1만67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제이씨케미칼 사상 최고가다.

하지만 다음달인 지난해 5월부터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며 하락세가 나타났다. 국내 팜유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출한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도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부정적 영향을 줬다. 실제로 3개월만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이 다시 재개되고 수출세를 없애는 움직임이 나오기도 했다.

팜유 테마로 급등 당시 주로 개인들이 순매수했다는 점에서 손실을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로 추정된다. 1만4600원으로 마감했던 지난해 4월26일 개인투자자들은 128억원 순매수했다. 고점을 찍었던 4월28일에도 31억원의 순매수가 있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4월26일 104억원, 4월28일 41억원 순매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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