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집값도 하락 멈춤…저가매물 소진 후 전셋값도 오름세
한국부동산원 8월1주 아파트가격 동향
지방도 보합 전환…서울·수도권 0.09%↑
[서울=뉴시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0.04%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0.09%→0.09%)은 상승 폭 유지, 수도권(0.08%→0.09%)은 확대했고, 지방은 전주 0.01% 하락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 지역에서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성동구(0.18%→0.22%)가 행당·옥수·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포구(0.20%→0.15%)는 염리·용강동 대단지, 동대문구(0.12%→0.15%)는 이문·용두동 구축, 용산구(0.10%→0.14%)는 이촌·이태원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가 들썩였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27%→0.23%)가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강동구(0.17%→0.12%)는 암사·명일동 구축, 강남구(0.18%→0.11%)는 압구정·역삼동 주요단지, 양천구(0.12%→0.10%)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매도 희망 가격이 올랐고 휴가 시즌의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지역 내 역세권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문의와 간헐적 상승 거래가 지속되며 전체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8%→0.09%)에서는 하남시(0.45%→0.50%)가 미사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과천시(0.48%→0.46%)는 부림·별양동 대단지 위주로, 화성시(0.45%→0.39%)는 목·장지동 신축 위주로, 광명시(0.43%→0.37%)는 광명·철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1%→0.31%)는 서현·이매·야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9%→0.30%)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많이 올랐다. 반면 동두천시(-0.33%→-0.45%)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구리시(-0.05%→-0.21%)는 인창·교문동 구축 위주로 하락 중이다.
전셋값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매물·거래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성동구(0.22%→0.31%)는 행당·옥수·금호동 주요 단지, 송파구(0.16%→0.29%)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강동구(0.26%→0.21%)는 명일·암사·천호동, 은평구(0.13%→0.15%)는 녹번·불광·신사동, 마포구(0.17%→0.14%)는 염리·용강·대흥동 주요단지, 용산구(0.11%→0.14%)는 이태원·이촌동 위주로 오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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