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만5757세대 분양…전년比 89% 늘어
분양비수기…내년 이월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11월 분양계획 대비 분양실적. (표=직방 제공)
11일 직방에 따르면 12월 분양예정 물량은 60개 단지, 4만5757세대로 조사됐다. 일반분양 규모는 3만4927세대다. 전년 동월(2만4185세대) 대비 89%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 물량이 절반 이상이다. 특히 경기도에서 23개 사업장 2만20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4126세대, 인천 1370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은 광주(4806세대), 충남(3430세대), 부산(2397세대), 전북(2225세대), 전남(2197세대) 등 순이다.
서울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분양 순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4분기 공급된 6개 사업장 모두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10월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하향 조정이 본격화한 주택시장의 흐름 속에서도 송파, 강동, 마포,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사업장은 1순위 평균 경쟁률 10대 1을 넘겼다.
12월에는 강동, 성동, 마포, 노원구 등에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도 청약 흥행을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주목된다. 서울에서 가장 세대 수가 많은 단지는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세대)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매교역팰루시드와 광명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등 2000여 세대를 훌쩍 넘긴 대규모 단지가 청약자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외에 성남, 고양, 평택, 안산 등에서 1000세대 규모 사업지 5곳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실분양실적은 39%에 그치는 등 계획 대비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 분양비수기인 겨울에 들어서면서 12월 예정된 공급물량도 현실화될 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상당량은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고금리, 원자재 등 물가인상 여파로 분양가가 올라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만큼 예비청약자는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청약 미래가치까지 챙기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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