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커진 K콘텐츠"…치고 나가는 스타트업, 비결 무엇?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한 스타트업 등장
콘텐츠·버추얼 IP, AI 오디오, 팬덤 솔루션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3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종합 콘텐츠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부터 버추얼 IP, AI(인공지능) 오디오, 팬덤 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 영역을 차별화된 역량으로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은 원천 IP 확보와 트랜스미디어 전략에 기반해 IP 밸류체인을 극대화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멀티 유저블 IP'를 통해 콘텐츠 이용자들에게 일관된 IP 경험을 제공해 강력한 콘텐츠 팬덤을 구축하고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디오리진은 지속가능한 IP 개발확보를 위해 모듈화된 제작 시스템도 확보했다. 멀티 유저블 IP는 세계관, 캐릭터 스토리, 아트 등 콘텐츠의 핵심 구성요소가 자유롭게 확장될 수 있도록 개발된다. IP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사업 전략도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함께 수립된다.
또 기획 단계에서부터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게임 등의 다양한 형태로 트랜스미디어가 가능하도록 IP가 설계된다. 단순히 콘텐츠의 매체를 변환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모델의 고질적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디오리진은 최근 영화 설국열차, 괴물, 외계+인 등의 콘셉트 아티스트로 유명한 조민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멀티 유저블 오리지널 IP 갓트웰브 개발에 돌입했다.
블래스트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이다. 컴퓨터 그래픽 노하우와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블래스트는 지난 3월 '플레이브'를 선보이며 IP 역량을 강화했다. 이들은 웹툰 스타일의 가상인간 보이그룹으로 첫 싱글 앨범 '아스테룸'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중국에서는 웨이보 가상 아이돌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플레이브 외에 다양한 IP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연이은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하이브의 자회사인 수퍼톤은 특정 인물 음성과 창법 등을 딥러닝한 AI가 해당 인물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한 AI 오디오 기술 기업이다. 20초 가량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을 제공한다.
수퍼톤은 AI 오디오 기술을 통해 음악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하이브IM과 함께 미드낫 프로젝트를 전개해 다국어 변환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6개 언어 음원을 선보였다.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에서는 회상 장면을 위한 AI 보이스 디에이징을 작업하기도 했다.
비마이프렌즈는 K-팝, e스포츠, 콘텐츠, 미디어 등 다양한 업계의 고객사와 협업하며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컨설팅을 포괄하는 토탈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표 솔루션으로는 올인원 팬덤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 서비스 플링크(FLNK) 등이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올해부터 미국 현지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벤처캐피털 '클리블랜드 애비뉴'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마이프렌즈의 시리즈A 라운드는 총 379억원 규모가 됐다.
비마이프렌즈는 최근 한진과 북미 지역 중심 물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비마이프렌즈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북미 지역 풀필먼트 서비스, 북미 지역 글로벌 LMD(Last Mile Delivery) 등 올인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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