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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골목상권 살리는 '하이퍼로컬'…"플랫폼이 징검다리"

등록 2023.11.03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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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동네의 재발견, 하이퍼로컬 서비스 주목

지역과 사람을 연결…"골목경제 활성화 기여"

맛집부터 여행, 아웃도어까지 플랫폼 다양해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식당가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식당가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역 활성화를 돕는 '하이퍼로컬(Hyperlocal)'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앤드마켓은 하이퍼 로컬 서비스 시장이 2027년까지 약 20% 성장해 3조6343억 달러(약 433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정 지역이나 동네 자체를 경험하고 소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하이퍼로컬은 모바일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다. 주로 지역 골목 상권을 살리는 데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하이퍼로컬 플랫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미식생활부터 여행, 아웃도어 활동 등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 전문 통합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8000여개에 달하는 제휴 가맹점을 보유한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다. 맛집 예약부터 웨이팅, 픽업 등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지난 6월 서울, 부산, 제주, 경기, 강원 등 전국 제휴 가맹점들을 지역별로 세분화해 고객의 관심 지역을 기준으로 맛집을 선별·추천하는 '관심지역 설정' 기능을 강화했다. 특정 지역만 설정해도 손쉽고 간편하게 해당 지역 내 레스토랑 큐레이션부터 음식종류, 가격대, 주제별 추천 맛집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앱 내 입점된 웨이팅 매장들이 전국 단위로 확대되면서 '웨이팅 탑(TOP) 100' 지역에 대한 세분화 작업도 11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여행'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야놀자는 18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인증한 숙소 100여개를 대상으로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등 광주 지역 축제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투숙일 기준 12일까지 적용 가능한 만큼 광주디자인비엔날레부터 11월 광주김치축제까지 다양한 축제를 숙박 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놀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전국편에도 동참했다. 24일까지 전국 숙소 5만원 초과 결제 시 3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증정이다. 쿠폰은 1인 1매 사용이 가능하다.

야놀자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운동 큐레이션 플랫폼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 페어플레이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모임을 함께하면서 사진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아웃도어 플랫폼이다.

특히 챌린지와 번개모임 등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목하고 있다. 알앤원은 올해 초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2월부터 전국 각지 액티비티 장소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버스 서비스 '페플셔틀'을 선보이기도 했다.

알앤원은 지난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지속가능한 스테이(Sustainable stay) in 영주'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 선발됐다. 알앤원은 MZ세대 등산 인구를 영주로 유입할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으로 '영주 알프스' 코스를 선보였다.

동네 상권의 활성화를 돕는 서비스도 있다. 당근은 동네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를 비롯해 부동산·중고차 직거래,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 당근페이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네 가게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로컬 마케팅 채널 '비즈프로필'은 사업주가 종이 전단지를 직접 나눠 주지 않아도 가게 홍보를 높일 수 있다. 당근 앱의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당근 광고'는 업종에 따라 가게 반경 최소 300m까지 노출 범위도 조정이 가능하다.

당근은 지난 8월 서비스명을 '당근'으로 변경하고 지역(Local), 연결(Connect), 삶(Life) 등 자사가 추구하는 세가지 핵심 가치를 담아낸 신규 브랜드 로고(BI)도 공개하며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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