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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빛났다…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역대최대

등록 2024.01.30 12:00:00수정 2024.01.30 13: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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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 발표

작년 수출 1118억불…"전년비 2.3% 감소"

수출 중소기업 9만4635개사…"소폭 증가"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29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4.01.30.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29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4.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118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수출국 다변화 영향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감소 추세는 지난해 상반기로 이어졌으나, 당해 8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해 하반기 수출이 반등했으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4635개사로 전년 9만2448개사 대비 2.4% 소폭 증가했다. 신규 수출기업수는 전년대비 6.0%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중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3.0%로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7.5% 대비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1위인 화장품과 2위인 자동차 수출이 각각 20.2%, 57.4%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의 증가요인은 자동차 수출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자동차 생산 중단 등에 따라 러시아 주변국인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의 중고차 수요가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미국 +47.2% ▲일본 +12.9% ▲베트남 +28.6%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돼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시장 호황에 따라 ▲미국 +7.0% ▲멕시코 +18.4% ▲일본 +9.9% 등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국가로의 수출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러시아, 멕시코 3개국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부품, 화장품, 기타기계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로 2023년 기준 전체 수출국 중 가장 많은 8.5억 달러의 수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경우 화장품,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멕시코의 경우 현지 자동차 공장의 생산 확대로 인해 자동차부품의 수요가 확대돼 수출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외에도 중동, EU에서의 중소기업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6억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9.9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화장품과 아이돌 굿즈 등이 포함된 문구 및 완구 등이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4116개사로 전년대비 312개사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3년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의 경기침체, 고물가에 따른 긴축재정 기조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수출 중소기업 개수의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수출 증가추세를 2024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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