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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모더나 백신 8월 출시…화이자·노바백스·SK바사는 언제?

등록 2022.07.22 13:19:31수정 2022.07.22 14: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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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8월 말 글로벌 출시…국내에는 9월 공급 가능성

화이자, 10월 글로벌 출시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내 임상 진입 목표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오미크론 대응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오는 8월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모더나코리아는 지난 1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mRNA-1273.214)를 8월 글로벌 출시한 뒤 한국에는 9월 이후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글로벌 프란체스카 세디아 의학부 부사장은 이날 “현재 오미크론 특화 2가 백신의 공급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규제당국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국내에서 허가가 나는 즉시 공급이 가능하도록 물량이 확보돼 있다”고 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모더나코리아가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비임상·임상시험 결과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함에 따라 해당 자료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우한주)와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주, BA.1)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 포함 다가백신으로, 기존 백신을 기초접종한 후 추가접종(부스터샷)하기 위해 개발됐다.

모더나에 따르면,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기존에 사용 중인 부스터샷 mRNA-1273(스파이크박스)보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에 대해 더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이끌어냈다.

추가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에게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50마이크로그램(μg)을 접종한 후 한 달이 지나 중화항체 반응을 측정한 결과, 접종 이전과 이후 BA.4·5 변이에 대한 기하 평균 배수 증가(GMFR)가 접종 이전에 비해 6.3배였다. 스파이크박스 접종자에선 3.5배로 나타났다.

또 모더나는 최악의 변이로 불리는 일명 켄타우로스(BA.2.75)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화이자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대응 1가 백신과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대상 2가 백신 두 가지를 연구 중에 있다. 오는 10월 출시해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화이자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56세 이상 참가자 123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 1가 백신과 2가 백신 면역원성을 확인한 결과, 1가 백신을 4차 접종할 경우, 3차 접종했을 때보다 BA.1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용량에 따라 13.5~19.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2가 백신은 같은 조건에서 중화항체 역가가 9.1~10.9배 상승했다.

또 오미크론 BA.4 및 BA.5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었으나, BA.1보다는 중화항체 역가가 3배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결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과 공유되고 있다”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오미크론 BA.4·BA.5에 대한 추가 연구 데이터를 계속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도 오미크론 BA.5를 타깃으로 하는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지난 19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항원 물질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원액 기술 이전에 대한 CMO(위탁생산)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올 가을로 예측되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변이 바이러스 대응 신규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 CEO는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BA.5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범용 예방 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BA.5 백신 임상 프로그램도 신속히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다가백신 개발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단계이지만 올해 내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변이가 다양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예의주시하면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1·2상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 교차 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81명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 기초 접종(2회) 후 약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가 2회 접종 직후와 비교해 약 25배 증가했다. 또 2회 접종 후 7개월 경과 시점(부스터 샷 접종 직전)과 대비해선 약 72배로 높았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BA.5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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