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1·2상서 효과 확인”
美 관계사 코이뮨, 76.2% 완전관해 결과 발표
백혈병 치료 가능성 높이는 새로운 CAR-CIK 전략 발표
(사진=SCM생명과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미국 관계사 코이뮨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 64차 혈액암학회(ASH)에서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변형 사이토카인 유도살해(CIK) 세포치료제 ‘CARCIK-CD19’에 대한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이뮨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CAR-CIK 세포 플랫폼을 이용한 임상1·2상 연구에서 항백혈병 활성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 및 백혈병 재발 위험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이탈리아 몬차(Monza)와 베르가모(Bergamo) 소아과 및 혈액학과 간 협력으로 수행된 이번 임상시험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27명(소아 4명, 성인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임상환자 27명 중 18명(66.7%)에게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 결과를 달성했으며, 그 중 14명(77.8%)이 최소잔류질환(MRD)에 대해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세포가 투여된 2가지 그룹의 21명 환자 중 16명(76.2%)이 완전관해에 도달했고, 그 중 가장 높은 용량이 투여된 13명(81.3%)에서 최소잔류질환 음성 결과를 확보했다.
치료 후 추가적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용량 제한 독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또 코이뮨은 CARCIK-CD19 세포 증식, 분화 및 확장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했다. 임상 1·2상에 참여한 환자 중 20명은 생체 내에서 최대 12개월까지 CARCIK-CD19 세포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치료제의 지속성이 기존 CAR-T 치료제에 비해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코이뮨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비임상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하며, CAR-CIK 세포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대안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고,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이뮨 대표이사 찰스 니콜렛(Charles Nicolette)은 “면역 요법은 암 치료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법 대비 높은 효능과 향상된 안전성을 가진다”며 “우리 신체는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CAR-T 세포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및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 효과를 더욱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관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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