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김상경 "봉준호 감독과 연락, 이제 정말 끝"
김상경/ 영화 '살인의 추억'
김상경은 "봉준호 감독님과 어제 메시지도 주고 받았는데, 이제 정말 끝났구나!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분이 왜 지나간 미제 사건을 굳이 만들었느냐고 질문했다. 그 질문에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죠'라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어제 (메시지를 해보니) 봉준호 감독님도 제가 얘기 했던 이 대답을 기억하고 있더라. 이제 응징이 된 것이고, 끝이 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인의 추억'이 얼마 전까지도 케이블 등에서 계속 상영됐다. 그 덕분에 지금 젊은 세대들도 알 정도다. (사람들이)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아,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결국 '살인의 추억'이, 그리고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이 해낸 일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억울한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진심으로 빌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15일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의 한 목초지에서 하의가 벗겨지고 목이 졸린 71세 노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10건의 살인사건이 차례로 발생하는 동안 경찰은 총 200만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해 용의자와 참고인 등 2만1280명을 조사했지만 끝내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현재 경찰은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인 50대 남성 A씨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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