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2', '아픈 만큼 사랑한다'
[서울=뉴시스] 다큐멘터리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2019)의 포스터 (사진=TBS 제공) 2020.06.03. [email protected]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2'의 마지막 예술영화관은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열고 있는 '필름포럼'이다.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필름포럼'의 조현기 프로그래머가 추천했다. KBS 감동대상 봉사상을 받은 고(故) 박누가 선교사의 삶을 그린 영화다. 박 선교사는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소개됐다.
낡은 버스를 의료 버스로 개조해 필리핀 도시 빈민가와 반군 지역의 환자를 찾아 나섰던 고인은 췌장암과 두 차례 위암 수술, 당뇨 등 병마와 싸우며 시한부 삶 선고를 받은 직후까지 30년 가까이 의료 봉사를 했다.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뎅기열로 생사를 오가면서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닐라에 '누가 선교병원'을 열어 무료진료를 이어오던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의료선교를 하다 2018년 8월 세상을 떠났다.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린 박 선교사를 기리기 위해 제작된 이 영화는 '인간극장'을 통해 고인의 삶을 전했던 임준현 감독이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와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