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브로' 제작진 "공황장애·번아웃, '운동선수 삶' 이야기"
[서울=뉴시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 제공) 2021.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5월 첫 방송을 앞둔 '노는브로'(기획 방현영, 연출 박지은)는 운동 밖에 몰랐던 남자 스포츠 선수들의 첫 번째 하프타임을 표방한다.
박용택(야구), 전태풍(농구), 김요한(배구), 조준호(유도), 구본길(펜싱), 김형규(복싱)의 라인업을 확정했다.
'노는언니'와 함께 이번 '노는브로'까지 '노는' 시리즈를 이끌게 된 방현영 CP는 "'노는언니'는 놀아본 적 없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노는' 모습을 조명하면서 생명력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발굴한 일부 남성 선수들에게서 새 캐릭터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기획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첫 촬영 후 멤버들이 급속도로 친해졌다면서 "속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서로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봐주지 않는 시대에 어떤 것에 약하고 어떤 것에 강한지, 아픔과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봐주는 남성 선수들의 대화가 신선한 날 것의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출을 맡은 박지은 PD가 '노는브로'를 기획하고 처음으로 인터뷰를 한 사람은 전 야구선수 박용택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야구를 다시 하라고 하면 죽어도 못 할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해설위원이 되지 않았더라면 야구를 아예 다시 보지 않았을 거라고도 했는데 이는 한 분야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었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것이다.
박 PD는 "다른 출연자들과 인터뷰에서도 공통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승부와 기록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공황장애, 은퇴 후 망가진 몸과 심각한 번 아웃 증상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운동선수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평생 운동만 하고 살아온 운동선수들이 '노는브로'를 통해 인생의 첫 번째 하프타임을 즐겨보고 인생의 후반전을 잘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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