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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귀순배우 김혜영, "거지" 소리 듣고 눈물

등록 2021.05.07 09: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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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생이야기 파란만장' 6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생이야기 파란만장' 6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귀순배우 김혜영이 은행에서 난감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귀순배우 김혜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사연자인 탈북자 허초희씨는 처음 한국에 정착했을 때 설거지 일을 구했고 북한에서는 세제를 쓰지 않아 적응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소고기를 먹을 일 없는 북한에서는 미역국을 돼지고기로 끓여, 돼지고기로 미역국을 끓였다가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귀순배우 김혜영은 자신 역시 남한에서 문화 차이를 느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혜영은 계좌번호와 관련해 "북한에서는 은행이 없다. 계좌번호 불러줄 때 숫자를 불러주다가 다시 하면, 다시 쓰라는 줄 알고 다 지운 거다. 마지막에 번호를 다시 불러보라고 하기에 '다 지웠는데?'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은 음식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동생이 다른 출연자에게서 "북한에서 뭐 먹어 봤겠냐"는 말을 듣고 상처받아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했다.

김혜영은 지인의 부탁으로 적음 금액에 승낙한 광고 촬영장에서 온종일 대기한 후 "거지"라는 폭언을 들은 사연도 밝혔다.

김혜영은 "아직도 가슴에 맺혀있는 이야기"라면서 과거 지인에게 받았던 상처를 언급했다. 김혜영은 "지인이 광고 촬영을 부탁했다. 회사에서는 '그 금액 받고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촬영장에) 갔는데 저녁 때까지 안 찍더라. 매니저가 화가 나 찍지 말라고 했다. (지인이) '거지 같은, 북에서 못 먹고 못 살던 사람 돈 좀 벌라고 해줬더니'라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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