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유희열 밀접접촉 확진…연말시상식 어쩌나(종합)

18일 'SBS 연예대상' 불참…MBC·KBS 시상식 참석 불투명

'놀면 뭐하니?', '유퀴즈', '런닝맨' 등 방송 차질 불가피

유재석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C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소속사 안테나 수장인 가수 유희열과 밀접접촉, 돌파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만큼, 연말 시상식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유재석은 이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즉시 1차 PCR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며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오늘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유희열에 의해 추가 감염됐다. 안테나 관계자는 뉴시스에 "유재석이 유희열과 밀접접촉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안테나 아티스트와 전 직원 모두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안테나에는 가수 정재형을 비롯해 루시드폴, 페퍼톤스, 샘김,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 등이 소속 돼 있다. 이들은 카카오 TV '우당탕탕 안테나'에 함께 출연 중이다. 다행히 우당탕탕 안테나는 지난달 촬영을 완료, 추가 접촉자가 없는 상태다.

유희열은 지난 10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월 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지만, 돌파감염됐다. 당시 유희열은 스케줄을 위해 사전 진행한 자가진단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송가는 초비상이다. 유재석이 출연 중인 MBC TV 예능물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tvN '유퀴즈 온더 블럭', SBS TV '런닝맨' 등은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런닝맨은 유재석 없이 녹화를 진행했다. SBS 관계자는 "오늘(13일) 런닝맨 촬영장에서 모든 출연진, 스태프가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유재석씨가 의심 증상이 나왔다. PCR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재석씨가 차량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한 후 바로 PCR 검사를 하러 이동했다"며 "런닝맨 출연진, 제작진과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15일 오후 6시 상암 MBC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놀면 뭐하니-도토리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도토리 페스티벌은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홈페이지 배경음악 주인공인 가수 윤하, 에픽하이, 양정승&노누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다. MC 유재석과 하하, 그룹 '러블리즈' 출신 미주가 혼성그룹 '토요태'를 결성, 신곡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놀면 뭐하니와 유퀴즈 온 더 블럭 등은 밀접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녹화 일정을 논의 중이다.

연말 시상식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18일 'S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5일 'KBS 연예대상', 29일 'MBC 연예대상'을 연달아 앞두고 있다.

안테나 관계자는 "SBS 연예대상 참석은 힘들 것"이라며 "이후 상태에 따라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KBS·MBC 연예대상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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