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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쁜사람으로 보입니까?"…호감 외모의 연쇄살인마

등록 2022.04.07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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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호순. 2022.04.07. (사진=채널A '블랙:악마를 보았다'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호순. 2022.04.07. (사진=채널A '블랙:악마를 보았다'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강호순의 '피상적인' 사과부터 그가 피해자를 선택한 방법까지 모든 것을 파헤친다.

8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경기도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강호순에 대해 들려준다. 이날 방송에는 검거된 뒤 "유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강호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 이 사건을 맡았던 권일용은 "강호순은 조사 받는 동안 단 한 번도 죄송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오직 저기서만 저 말을 한 것. 진심은 담겨있지 않다"며 그의 사과가 피상적임을 언급했다.

그의 사과처럼 강호순의 특성은 범죄 행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강호순의 범죄를 재구성한 드라마에서 자동차 안쪽에서 시베리안 허스키와 나란히 찍은 자신의 사진을 붙여놓았고 호감형 외모와 친근한 말투로 여성들의 경계를 풀었다. 별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라며 “유명한 사진이지만 소름 끼친다"며 진저리쳤다.

또 강호순은 영하의 날씨에 인적이 드문 정류장에서 홀로 기다리는 여성을 골라 '호의 동승'을 제안하며 타겟팅을 했는데 이에 최귀화는 피해자들이 차에 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물었다.

권일용은 "강호순이 범죄를 저지른 동네에서는 주민 차량에 쉽게 동승하는 문화가 있었다"며 "차에 타지 않으면 예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만들어 피해자를 통제하는 전형적 사이코패스의 수법이다. 동승 제안을 거절하는 여성에게는 '내가 나쁜 사람으로 보입니까?’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며 그의 파렴치한 위장술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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