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진성이씨 종택·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서울=뉴시스】본채, 안동 진성이씨 종택
‘안동 진성이씨 종택(安東 眞城李氏 宗宅)은 진성이씨 대종가다. 고려말 문신 송안군(松安君) 이자수가 14세기에 종택의 현 위치인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 두루마을에 터를 잡아 노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7대손 이훈(1467~1538)이 대대적으로 이건 중수했다.
본채, 별당, 사당, 행랑채, 방앗간채, 내삼문으로 구성됐다. 종택의 맨 앞쪽에 一(일)자형 행랑채가 전방 조망을 방해하지 않도록 오른쪽으로 빗겨 배치돼 있다. 그 뒤쪽에 본채가 양측 날개채를 둔 완전 口(구)자형으로 자리 잡았다. 본채의 왼쪽에는 별당(경류정), 오른쪽에는 방앗간채가 있다. 본채 뒤편 왼쪽 높은 곳에 내삼문과 사당이 있다.
성리학적 생활 규범에 따른 사랑채와 안채 사이의 엄격한 공간 구분과 사당의 독립적 영역 구분 등 거주지 내 명확한 공간 구분은 조선 중기 이후 상류층 주택의 전형적인 배치 유형이다. 별당 앞마당에 있는 수령 약 600년의 뚝향나무(천연기념물 제314호)는 종택의 역사를 보여주는 표상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울=뉴시스】본채 안마당, 안동 진성이씨 종택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태리금산로 242-5, 본채 174.49㎡, 경류정 31.74㎡, 사당 21.76㎡, 내삼문 7.31㎡(이상 와가), 방앗간채 17.25㎡(초가), 2필지 2329.73㎡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奉化 宣城金氏 賓洞齋舍)’는 조선 세종대 천문학 발달에 기여한 천문학자 선성김씨 7대손 김담(1416~1464)의 묘지를 수호하기 위한 재사, 즉 학문과 덕행, 충효가 뛰어난 인물이나 입향조, 중시조 등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려고 묘소나 사묘(祠廟) 옆에 지은 집이다. 최초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며 1753년 중건됐다. 김담은 이순지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로 한양을 기준으로 한 독자적인 역법서 ‘칠정산(七政算)’을 저술했다.
【서울=뉴시스】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
문중에서는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는 재사를 문중 차원에서 전승하고자 선성김씨 삼소(三所) 운영위원회를 두고 전통제례 방식으로 보존·관리하고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문단리 963, 와가 1동 118.75㎡, 1필지 565㎡
【서울=뉴시스】본채 내부,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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