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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액트' 브로드웨이 캐스트 첫 내한공연…김소향도 함께

등록 2017.05.08 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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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시스터' 브로드웨이 캐스트 내한공연 포스터. 2017.05.08.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 @newsis.com

【서울=뉴시스】뮤지컬 '시스터' 브로드웨이 캐스트 내한공연 포스터. 2017.05.08.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 @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의 브로드웨이 캐스트가 첫 내한공연한다. 앞서 이 작품에 아시아인 최초로 캐스팅된 한국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함께 한다.

 8일 공연주최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1월 24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블로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1992년 개봉해 세계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시스터 액트'가 원작이다. 주인공 '들로리스' 역을 맡았던 우피 골드버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포카혼타스' '라푼젤' 등의 삽입곡을 작곡했으며 아카데미상 8개, 그래미상 11개, 골든 글로브 7개,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토니상 6개를 수상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 앨런 멘켄이 작곡을 맡았다. 아카데미상과 토니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글렌 슬레이터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2009년 영국 웨스트엔드 월드 프리미어 이후 201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식 오픈했다.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등 토니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남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뉴욕 포스트는 "대단하고 멋진 작품으로 '아멘!'이라 외치게 만든다", 뉴욕 타임스는 "수녀들의 베일이 떨리는 순간 그녀들은 마치 교회의 지붕도 들썩이게 만들 것 같은 유쾌함을 선사하며 모든 관객들을 흥분과 감동의 현장으로 이끈다"고 평했다.  

【서울=뉴시스】김소향, 뮤지컬배우. 2017.04.11 (사진 = EA&C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소향, 뮤지컬배우. 2017.04.11 (사진 = EA&C 제공) [email protected]

 오는 9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중국, 일본, 한국, 태국, 홍콩 공연까지 총 7개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마타하리' '모차르트!' '아이다' '맘마미아'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김소향이 메리 로버트 역을 맡아서 한국에서 관심이 크다. 수줍은 많은 견습 수녀였지만 수녀원에서 들로리스를 만나 자신에게 강인한 내면이 있음을 깨달으며 성장하는 인물로 영화 속에서도 가장 사랑 받았던 캐릭터다.  

 김소향은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응시하면서 좋은 기회들이 왔지만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단연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다"며 "늘 꿈꿔왔던 작품의 캐스팅 소식이 아직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스사이공' '킹앤아이'와 같이 동양인이 할 수 있는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인종의 영역을 넘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 미국 활동을 결심했다"며 "특히 동양인으로서 이번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며 다양한 관객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설렌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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