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벌집모양 유구 발굴…방이 무려 51개
강돌을 일일이 쌓아올려 축조한 이 적석유구는 내부에 벌집모양으로 크고 작은 방 51개를 촘촘하게 만들었다. 방을 조성한 석렬 중 가장 아랫단은 강돌을 길게 세워 단단히 보강했다.
크고 작은 방이 벌집모양으로 여러 개 붙어있는 적석유구는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조양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 여량 5리와 남쪽 여량 2리의 넓은 충적대지에 펼쳐져 있다. 조사지역은 충적대지의 남쪽이다. 1차 2006~2007년에 이어 2016년 3월부터 2차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신석기~조선 시대 다양한 문화층이 중첩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신석기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고 있어 오랜 기간 사람들이 거주한 지역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의 생활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