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호 무덤, 그것이알고싶다···대가야 왕릉속의 비밀
【서울=뉴시스】 고령 지산동 518호분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특별전 ‘대가야 왕릉 속의 비밀, 지산동 518호분'이 26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203 대가야박물관에서 개막한다. 2012~2013년 발굴 조사한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제518호분의 성과와 유물을 처음 공개한다.
562년에 멸망한 대가야(大加耶)와 지산동 고분군의 특징, 518호분의 조사 과정과 성과를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지산동 518호분에서 발견된 으뜸덧널, 딸린덧널, 순장무덤의 특징을 통해 대가야의 고분문화를 소개한다. 으뜸덧널(主槨)은 무덤 주인공과 부장품, 순장자를 함께 묻은 돌로 만든 곽이다. 딸린덧널(副槨)은 으뜸덧널과 별도 공간을 만들어 부장품, 순장자를 묻은 돌로 만든 곽이다. 순장무덤(殉葬槨)은 순장자와 부장품을 묻은 무덤이다. 고분에서 나온 주요 유물로 대가야 사람들의 문화상도 살핀다.
【서울=뉴시스】 고령 지산동 518호분 출토 장신구
【서울=뉴시스】 고령 지산동 518호분 점토덩어리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은 대가야 최고 지배집단의 고분이 모여 있는 곳이다. 봉토분(封土墳) 704기가 확인됐는데, 고분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처음 발견된 이래 1977년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 704기 중 12기를 발굴했다. 518호분은 지산동 고분군 남쪽에 자리한 봉토분 가운데 최초로 조사된 것이다. 지산동 고분군의 변화 양상을 밝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순장무덤 5기는 축조단계를 달리해 만들어졌다. 크기, 위치, 구조, 부장품에도 차이가 있다. 순장자 지위에 따라 무덤을 만드는 방식이 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가야의 순장문화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다.
【서울=뉴시스】 고령 지산동 518호분 출토 무기, 농공구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이 개최하는 ‘대가야 왕릉 속의 비밀, 지산동 518호분’은 2018년 2월25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뉴시스】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518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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