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틴 은염사진 아세요?"…스페이스22 개관 4주년전
【서울=뉴시스】미연 作 Alone Together. (사진=스페이스 22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작가 미연, 민병헌, 성남훈, 엄상빈, 이갑철, 이희상, 장숙, 한금선, 한영수등 9명의 젤라틴 은염 사진 40여점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22의 소장품을 선별한 전시다.
‘Gelatin Silver Prints’는 은이 빛을 받으면 검게 변하는 성질을 이용한 전통 인화 방식의 ‘은염(銀鹽)'사진이다. 휘발성이 있는 디지털 인화사진과 차별된다. 할로겐화은(AgX) 화합물로 만든 감광유제를 접착력 있는 ‘젤라틴’과 섞어 종이에 발라 만든 인화지(가스라이트지, 브로마이드지, 클로로브로마이드지 등)를 사용한다.
비은염(非銀鹽)사진인 피그먼트 프린트(pigment print. 안료날염) 사진보다 품질과 보존성이 뛰어나며 작품성과 희소가치가 높아 사진 수집가들이 선호한다.
이번 전시에 나온 민병헌의 ‘잡초’, ‘Snowland’는 젤라틴 은염사진의 미학을 보여준다. 절제되고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 작가만의 조형성이 볻보이는 작품은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촉각성을 자아내는 미묘한 색감을 전한다.
【서울=뉴시스】엄상빈 作 또 하나의 경계. 2001. (사진=스페이스 22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국내 최초 리얼리즘 사진연구단체 ‘신선회 창립 멤버인 한영수의 ‘Seoul, Modern Times’(5점)는 동시대의 다른 사진가들과 차별되는 독특한 느낌을 전한다.
또 프랑스 에이전시 뷔(VU) 소속 작가인 이갑철의 ‘충돌과 반동’(5점), 타인의 모습에서 나를 보는 ‘독백의 선’을 보여주는 이희상의 '사선’(1점)과 ‘늙은 여자의 뒷모습’(5점)이 마치 수묵화같은 장숙의 사진도 볼수 있다. 전시는 29일까지.
【서울=뉴시스】이희상 作 적막. (사진=스페이스 22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숙 作 늙은 여자의 뒷모습. (사진=스페이스 22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영수 作 Seoul, Modern Times. (사진=스페이스 22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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