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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새긴 장준하'...22일부터 이동환 목판화전

등록 2018.08.13 15: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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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동환 목판화전 '칼로 새긴 장준하'

【서울=뉴시스】 이동환 목판화전 '칼로 새긴 장준하'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이동환 목판화전 '칼로 새긴 장준하'전이 오는 22일부터 서울 안국동 아트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다. 장준하 선생이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학도병으로 끌려가는 이야기, 감옥 같은 일본군에서 탈출한 뒤 6천리를 걸어 광복군이 된 이야기, 해방 이후 한국 사회의 격동기를 겪은 이야기, 숙적 박정희와 맞서다 1975년 8월 17일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사하는 이야기 등이 134장의 판화로 소개된다.

   "장준하(1918~1975) 선생의 '돌베개'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는 작가 이동환(51)은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는 곳'이라는 광고 문구도 있듯이 잊힌 시간 속의 소중한 가치를 조금이나마 되새겨 보고자 '칼로 새긴 장준하' 전을 마련했다"면서 "평생을 뜨겁게 살아왔던 장준하 선생의 일대기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과거의 고난이 현재의 열정으로, 현재의 노력이 미래의 가치로 나아가는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동환 '칼로 새긴 장준하' 목판화전

【서울=뉴시스】 이동환 '칼로 새긴 장준하' 목판화전


 전남 장흥 출생으로 1992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화과를 졸업했다. 이번 목판화전은 2017년 북경창작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를 열고 북경 C+space gallery에서 먼저 선보인바 있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와 관련 "낭창거리는 모필의 탄력과 달리 단호하고 결정적인 칼의 선택에 의해 마감된, 흑과 백으로 조율된 힘찬 목판화"라며 "특정 역사적 기록을 소재로 삼아 이를 연속적인 서사로 엮어낸 역작으로서의 의미가 무척 크다"고 소개했다. 9월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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