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샘터' 12월호가 마지막...창간 50주년 앞두고 휴간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한 국내 최장수 월간 교양지다. 창간 후 49년 동안 명사들의 산문에서부터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감동 가득한 글과 다양한 읽을거리로 사랑받았다.
피천득, 법정, 이해인, 정채봉, 장영희 등의 글과 대한민국 최장기 연재소설인 최인호의 가족 등이 연재됐다. 36년의 세월 동안 '샘터'를 거쳐 간 기자는 100여 명에 이른다. 초대 편집장 염무웅 문학평론가를 비롯해 시인 정호승·임정남·강은교· 소설가 김승옥·윤후명·한강 등이 청춘의 땀방울을 보탰다.
하지만 출판계가 침체를 겪으면서 1990년대부터 적자였고, 이를 단행본 수익으로 메웠다. 적자 폭이 늘면서 결국 12월호까지만 발행하기로 했다.
2017년 9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사옥을 매각했다. 한때 매달 50만부까지 발행됐지만 현재 약 2만부가 제작·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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