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화 해외진출 위한 번역·프로모션에 총 5억 지원
[서울=뉴시스]2020 수출작품 번역지원사업 공모. (사진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만화의 해외 수출을 위해, 번역 및 재제작과 해외 시장 프로모션에 총 5억원을 지원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만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0 2차 수출작품 번역 지원사업'과 '2020 만화 해외 프로모션 지원사업' 대상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수출 상담회나 박람회 등의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만화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수출작 번역과 해외 프로모션 지원사업에 대해 총 5억원이 지원된다.
'2020 2차 수출작품 번역 지원사업'은 우수한 한국 만화의 번역과 재제작을 지원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1차 공모를 진행, 45개 지원과제를 선정한 데 이어 2차 공모를 통해 최대 22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 만화 콘텐츠 사업자라면 지원할 수 있고 선정되면 과제당 최대 85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외국어대, 이화여대 통역번역연구소 등 번역 전문 기관과 협업해 결과물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번역 지원사업은 2016년부터 운영됐다. 2018년 수출 번역 지원을 받은 '허니블러드'는 중국, 북미, 프랑스,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10여개 플랫폼에서 연재 중이며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서 500억 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지원작 '모기전쟁'도 일본, 태국, 인도, 중국 등 해외 5개국에 연재됐고 모바일 게임 및 VR툰으로 제작 중이다.
이외 2017년 지원작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중국 큐큐닷컴과 베트남 코미콜라에서 유료 웹툰 1위를 달성했고 일본, 프랑스, 미국 등에서 연재 중이다.
'2020 만화 해외 프로모션 지원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대면 비즈니스가 제한된 환경에서 만화 콘텐츠 기업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프로모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진출 판로 개척,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준비 중인 중소 만화 콘텐츠 기업 및 개인 사업자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 또는 개인은 ▲만화IP를 통한 프로모션 영상 제작 ▲만화를 소재로 한 책자, 기획상품 등 홍보물 제작 ▲번역 등 자율적으로 지원 받고 싶은 프로모션 계획을 수립해 신청할 수 있다. 기업 당 최대 300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되고, 사업 완료 후에는 만화IP 수출 계약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를 갖춰 e나라도움 사이트에 접수하면 된다. 번역 지원 사업은 다음달 17일 오후 5시, 프로모션 지원 사업은 같은달 22일 오후 5시까지다.
신종철 만화영상진흥원장은 "한국 만화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주요 만화시장의 프레임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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