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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용 부문 2월부터 공연

등록 2021.01.27 1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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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무용단Altimeets '고요한 순환'(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무용단Altimeets '고요한 순환'(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중 올해 초연작들은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무용들이 대거 포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주최·주관하는 우수 창작 레퍼토리 발굴 사업으로 올해는 4개의 신작이 관객과 만난다.

선정된 작품은 무용단 Altimeets '고요한 순환', YJK댄스프로젝트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두 개의 혀 – A Double Tongue', 휴먼스탕스 '돌'이다.

2월6일부터 선보일 4개 무용 작품은 중요시하는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 동시대적 담론을 형성하고, 각각의 상징적인 '오브제'를 적극 활용해 구현하고자 하는 주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무용단 Altimeets의 '고요한 순환'은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삶과 죽음의 굴레 속에서 유한한 듯 영원한 듯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몸'으로 전한다. 작품의 중심에 자리한 동양의 윤회 사상과 공수래공수거는 안무가 전성재가 2010년부터 집중해오고 있는 주제다.
 
삶의 단계를 따라 나아가는 인간의 군상을 시각적으로 다채롭게 그려내기 위해 드로잉 퍼포먼스, 영상, 라이브 연주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고요한 순환'은 2월6~7일 이틀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뉴시스]YJK댄스프로젝트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YJK댄스프로젝트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email protected]

YJK댄스프로젝트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거대한 알고리즘 속에서 인류의 호기심과 새로운 발견, 탐구의 순간마다 상징적으로 자리한 '사과'를 소재로 한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저서, 다큐멘터리, AI의 답변에서 찾은 이야기를 안무가들의 공동 움직임 연구를 토대로 전한다. 특히 댄서 팝핀현준이 함께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무대는 2월19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이어진다.
[서울=뉴시스]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두 개의 혀 – A Double Tongue'(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두 개의 혀 – A Double Tongue'(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email protected]

'나는 누구인가?'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두 개의 혀 – A Double Tongue'는 드러냄과 보여짐에 중독된 사회에서 페르소나(칼 융의 심리학 이론)의 폭주로 내면의 균형이 무너지고, 자아를 상실한 채 서서히 광대로 전락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안무의 기반이 되는 발레 움직임에 현대적인 감각과 직관적인 메시지를 더해 짜임새 있는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를 무용수에 투영하고, 나아가 객관화된 자세로 자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두 개의 혀'는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서울=뉴시스]휴먼스탕스의 '돌'(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휴먼스탕스의 '돌'(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1.01.27 [email protected]


돌은 흙따위가 굳어진 광물질의 덩어리다. 하나의 거대한 돌인 지구, 터전이 되어주는 반석, 그 위로 균형잡고 설 수 있게 해주는 이석, 삶의 끝에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을 둘러싼 이치와 흐름이 '돌'에 담겨있다. 이 때문에 무대에 선 무용수는 하나의 돌이고, 돌은 하나의 자아다.

안무가 조재혁은 존재에 대한 끝없는 물음에서 얻은 돌과 삶은 손에 쥐려니 무거운 것이지 놓으면 한없이 가벼운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한다. 휴먼스탕스의 '돌'은 2월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무용 무대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수 있다.

 4개 작품 모두 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고요한 순환' 2월6일 오후 3시,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2월20일 오후 4시, '두 개의 혀' 2월21일 오후 3시, '돌' 2월28일 오후 4시에 방송된다.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작산실 누리집(https://www.arko.or.kr/content/2211)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누리집(http://theater.arko.or.kr)에서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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