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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미술관 한국문화재 전수 조사한 보고서 발간

등록 2021.03.15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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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문화재(사진=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2021.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문화재(사진=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2021.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소장한 한국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물을 도록 형태의 보고서로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16번째 '국외한국문화재총서'로 발간한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문화재'에는 2015년과 2016년 2년간 3차에 걸쳐 전수 조사한 341건 379점의 우리 문화재에 대한 연구성과물이 담겼다. 주요 유물에 대한 도판해설과 중요 컬렉션을 조명한 논고 등이 수록됐다.

한국의 최초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을 현재의 세브란스 병원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한 세브란스 가(家)에서 구입한 고려청자 소장품, 1914년 미술관 이사회 일원이었던 우스터 워너의 소장품이었던 청동 숟가락 등을 포함해 이른 시기 미술관으로 수집·기증된 소장품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고려시대 금속공예 기술을 잘 보여주는 '청동은입사발', 섬세한 표지화와 단정한 서체의 14세기 "감지금자 '대방광불화엄경' 제78권", 조선 초 15세기 조형미의 정수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16세기 전반 화풍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산시청람도' 등 다른 기관에서 보기 어려운 중요하고 특색 있는 한국문화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는 재단이 지난 5년여 간 클리블랜드미술관과 협업한 활용·보존복원 등의 성과들도 함께 소개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작품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미술관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15년부터 수준 높은 한국문화재를 수집해 왔는데, 미술관에 소장된 유물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재단은 2012년에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4만여 점에 대한 국외문화재를 조사·연구했고, 그 결과물을 총 25권의 실태조사 보고서로 발간했다. 이 보고서들은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연구기관에 배포돼 열람이 가능하다. 재단은 올해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문화재 영문판을 비롯해 '국외한국문화재' 총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 이 보고서가 일반 국민들에게 해외박물관 소장 한국컬렉션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국외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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