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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보다 병에 걸려 앓아눕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면

등록 2021.06.06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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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서의 일'

[서울=뉴시스] 삶으로서의 일 (사진=김영사 제공) 2021.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삶으로서의 일 (사진=김영사 제공) 2021.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영국에서 수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사람들은 출근보다 병에 걸려 앓아눕는 것이 더 낫다고 여겼다. 갤럽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력의 85%는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있다.

덴마크에서 인기 있는 철학자 모르텐 알베크는 '삶으로서의 일'에서 일과 삶을 분리하는 '워라밸'에 반기를 든다. 그에 따르면 워라밸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개념이다. 일터의 나와 집에서의 나는 결국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워라밸 개념을 넘어서 일과 삶의 조화가 가능한 새로운 답을 제시한다. 그는 우리에게 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일의 ‘의미가 삶의 의미와 일치할 때, 우리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소속감을 느낄 때, 더 고차원적인 목적이 있을 때, 삶에서 나에게 딱 맞은 자리에 이미 와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 자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의미’를 느낀다.

예를 들면 내가 그저 부품으로 여겨지지 않을 때,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도움이 될 때, 내가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회사의 가치와 일치할 때다.

이 의미는 우리의 성취와도 직결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직원은 일이 그저 만족스러운 직원에 비해 생산성이 최고 다섯 배나 높다.

이에 이 책은 경영과 철학을 결합한 통합적 관점으로 개인이 일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서 의미를 추구할 방법까지 제시한다. 이지연 옮김, 232쪽, 김영사, 1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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