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발견, 한서 라는 역사책
[서울=뉴시스] 발견, 한서 라는 역사책 (사진=북드라망 제공) 2021.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서'는 중국을 두 번째로 통일한 한나라의 생사고락을 이야기한 역사책이다.
'한서'를 집필한 후한 시대 역사가 반고는 한나라의 생성과 성장과 쇠락이란 특정 조건에서 명멸해간 인간들의 말과 행위에 주목했다.
이 책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은 '한서' 속 우리가 잘 몰랐던 한나라(전한시대)의 이야기를 한 국가의 생로병사·생장쇠멸의 큰 흐름 속에서 읽어내고 있다.
공부공동체에서 함께 고전을 공부하며 삶을 탐구하는 저자들은 인간들이 얽혀 빚어내는 사건과 사고(事故)와 마음을 다각도에서 비추어 보여 주는 한서‘의 매력에 빠져 이 책을 쓰게 됐다.
'한서' 집필한 후한 시대의 역사가 반고는 제도나 문화나 업적 중심으로 혹은 사건 중심으로 역사를 기술하지 않았다. 관계 속에 놓인 인간이 역사를 만든다고 본 반고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한나라의 시공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고조 유방부터 신나라를 세운 왕망까지, '한서'에 담긴 인간군상과 한나라의 역사를 사계의 변화로 풀어낸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 국가 또한 태어나면 죽는 것, 영원한 나라는 없다. 반고는 역사의 법칙이라고 보았다.
이런 이치에 입각해 반고는 한나라가 고조(유방)부터 혜제, 고후(여태후), 효문제, 효경제, 효무제, 효소제, 효선제, 효원제, 효성제를 거쳐 효애제 때 주역 '대과괘(大過卦)'의 곤경에 처해 꺾이고 흉해지다 효평제 때 천하를 상실하기까지 230년 간을 살았다고 요약한다.
반고가 한나라의 역사적 흐름에서 중시한 것은 생장과 쇠멸의 역정이다. 반고는 한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의 변곡점이 언제이며, 계절마다 어떤 일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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