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그루밍 성범죄 피해자들 이야기...'데이지'
[서울=뉴시스] 데이지 (사진=양철북 제공) 2022.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그림책 '유치원 가지 마, 벤노!'로 국내에 알려진 북아일랜드 아동문학가 마이라 제프가 이번에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 피해자들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어린이 역사 소설, 그림책,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글을 썼다. 국내에도 소개된 그림책 '유치원 가지 마, 벤노!'로 2016년 아일랜드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CBI 올해의 책, 2018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에 선정되됐다.
2020년 쓴 소설 '데이지'로 KPMG 아일랜드 아동도서상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 '데이지'(양철북)는 마주하기엔 괴로워서 피하고 싶고 피하기엔 차마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를 담담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작품은 '시로 쓴 소설'이란 새로운 형식으로 속도감 있게 읽히며 문자메시지 같은 아이들 언어로 쓰였다.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 데이지. 어느 날 데이지는 인터넷으로 한 남자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처음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간 날, 데이지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데이지의 실종은 주변 사람들을 포함한 절친 이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를 주제로 다룬 이 작품은 평범한 소녀가 어떻게 덫에 빠지게 되었는지 데이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따라가게 한다.
소설은 1부는 데이지, 2부는 이머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마치 데이지가 못다 한 이야기를 이머가 바통 터치를 받아 마저 들려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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