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여행의 시간·나를 리뷰하는 법

[서울=뉴시스]  '여행의 시간'.  (사진= 창비 제공)  2023.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시건축가 김진애가 책 '여행의 시간'(창비)에 일생동안 터득해온 여행의 비법을 담았다. 커플 여행, 가족 여행, 반려동물과의 여행, 그룹 여행, 출장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여행 체험으로 가득했던 인생의 시간들을 펼쳐놓았다.

김진애는 자연여행보다는 도시여행을 선호한다. 도시건축가라는 직업적 배경도 작용했지만 우주의 이치나 자연이 자아내는 신비로움보다는 인간의 마음과 본성과 욕망, 그 위대함과 허무함의 역학을 헤아리는 게 훨씬 더 흥미롭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다양한 여행 중에서도 '홀로여행'을 최고의 여행으로 꼽는다. 만만치 않은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한 근력을 키워주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서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시스]  '나를 리뷰하는 법'. (사진= 유영 제공)  2023.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간에게는 나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김혜원은 책 '나를 리뷰하는 법'(유영)에서 "매달 마지막 주 주말은 '일기 리뷰'를 하기 위한 시간으로 비워둔다"며 한 달에 한 번, 자신을 추적하고 리뷰해볼 것을 제안했다. 배달음식을 먹거나 영화를 본 후 별점을 매기고 한 줄 리뷰를 남기는 것처럼 '나를 위한 리뷰'를 해보자는 것이다.

월간 리뷰의 장점은 내 감정이나 행동의 이유에 대해 나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를 리뷰하는 법은 간단하다. 소비가 많았던 달에는 소비 리뷰를, 사람을 많이 만난 달에는 사람 리뷰를, 기억하고 싶은 장소가 있는 달에는 장소 리뷰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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