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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보고 자전거 타고…한강부터 공원까지 축제로 물들다[서울해요]

등록 2023.10.07 09:00:00수정 2023.10.07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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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개 공원서 공연·박람회 '풍성'

'2023 한강페스티벌' 가을편 13일 개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억새 사이를 지나며 산책하고 있다. 2023.10.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억새 사이를 지나며 산책하고 있다. 2023.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조명으로 물든 은빛 억새밭, 야경과 동시에 즐기는 영화 감상, 해질녘 숲속 오케스트라 공연, 가을 정취 감상하면서 천천히 타는 자전거.

완연한 가을, 서울 도심 곳곳 공원과 한강에서 축제와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서울의 11개 공원·숲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선 가을 대표 축제인 '서울억새축제'가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은빛 물결로 일렁이는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어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올해는 '억새와 함께하는 10월의 러브레터'를 주제로, 약 14만6000㎡ 면적이 은빛 억새물결로 물든다.

특히 해가 진 뒤 다채로운 색채의 조명으로 억새밭을 연출하는 '억새밭 경관조명'과 레이저 조명으로 하늘공원 야간경관을 멋지게 수놓는 '불빛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서울 목공 한마당'은 하늘공원 일대에서 12일까지 진행되며 서각·목부작(국화) 전시와 목공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하늘공원 둘레길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가 8일 진행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마포구가 주최하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20~22일 평화광장에서 진행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과 불꽃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2023 비보이 세계로 레드로드 댄스 페스티벌'은 7~8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와 '2023 탱크예술제'가 진행된다.

춘선숲길 잔디마당에서는 15일 '경춘선숲길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뮤지컬, 패션헤나 체험, 게임 등 여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서울숲에서는 14~15일 서울숲 굿모닝 바디클래스, 서울숲 달빛 바디힐링클래스, 서울숲 유모차 나들이가 진행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다음달 4일 교육기간과 복지관에서 준비한 연령과 장애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용산가족공원에서는 탈곡 및 목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용산가족공원 가을걷이 한마당'이, 서울식물원에서는 향기를 콘셉트로 한 '누군가의 식물원 vol3. 향기로운 식물원'을 준비했다. 남산공원에서도 남산 석호정 활쏘기 대회 등 가을 단풍철 나들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한강 무소음 DJ파티.

[서울=뉴시스]한강 무소음 DJ파티.

서울의 대표 공간인 한강에서 펼쳐지는 축제도 빠질 수 없다. 서울시는 '2023 한강페스티벌' 가을 편을 13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17개 프로그램 중 대표 행사는 ▲해질녘가을음악회 ▲한강물빛영화관 ▲한강슬로우라이딩 ▲브릿지워크한강 ▲한강무소음DJ파티 ▲나홀로 요가를 꼽을 수 있다.

반포 세빛섬 예빛무대에서 열리는 해질녘가을음악회에는 20인조 아르츠팝스오케스트라가 '오버 더 레인보우'가 13일 영화·드라마 OST 음악 메들리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가 14일 캐논 등 CF에 삽입돼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각각 연주한다.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다리 아래에서 열리는 야회 상영회인 '한강물빛영화관'에서는 13일 영화 '포레스트 검프'와 14일 '주토피아'를 볼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의 다리 위를 걸으며 노을과 한강의 가을 정취를 감상하는 '브릿지워크한강'도 14일 운영된다. 양화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20㎞, 10㎞ 코스로 구성됐다.

21일에는 한강공원 자전거 안전속도인 시속 20㎞ 이하로 유지하며 총 29㎞ 완주하는 라이딩 대회인 '한강슬로우라이딩'이 열린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한강 무소음 DJ파티'도 14일과 21일 열린다. 무선 헤드셋을 쓰고 디제잉을 들으며 춤을 추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 1일 100명씩 모집하며, 참가비는 8000원이다.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무소음 속에서 진행되는 '나홀로 요가'는 14·15일 잠원, 21·22일 이촌에서 개최된다. 무료이며,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다.

이 외에도 시는 뚝섬·여의도한강공원에 마련된 한강변 야외도서관 빈백에서 문화공연을 감상하는 '책읽는 한강공원' 시네마 천국편, 10월 국군의 날을 맞아 해군 함정문화를 체험하는 '서울함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 황금빛 노을, 잔잔하게 흐르는 한강,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들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한가득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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