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CSR 시즌2 아냐…장기적 관점서 접근해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기업·예술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메세나를 통한 ESG(환경·사회·투명경영)의 가능성을 조망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GB성암아트홀에서 기업·예술계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ESG+메세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ESG 전문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와 전국 메세나 기관들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ESG는 CSR(사회공헌) 시즌 2가 아니다"라며 "좋은 기업 문화가 기업 가치 제고의 자본력이 되고, 창의와 혁신이 중요한 이 시대에 문화예술만큼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리서치본부장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평가기준에 적용 가능한 문화예술 분야와의 협업 지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 본부장은 "기업의 가치, 핵심사업과 연계된 문화예술 활동 지원은 투자 비용보다 더 큰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ESG 경영과 연계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메세나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국 삼성문화재단 수석은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 등 예술 인프라 운영 전반에 ESG 경영을 도입했다"며 탄소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전시, 지역· 계층간 문화 향유 불균형 해소를 위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지역별 KT&G상상마당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문화예술 인재 양성과 지역 상생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안성아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김우임 IBK기업은행 팀장, 한상범 GS칼텍스 예울마루 팀장이 패널로 참여, 'ESG 측면에서 기업 메세나 활동의 가치와 기업-예술의 협력 방향'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에 나섰다.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문화예술이 지닌 독창성과 심미성은 기업은 물론 사회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ESG 경영 속 메세나는 분명하게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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