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 육성…문화예술허브 조성
[대구=뉴시스] 대구시 중구 서상돈고택 사진. (사진 = 대구시 중구 제공) 2023.0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4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여섯 번째,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관광·문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긴밀히 협조하고,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대구를 해외에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동성로 관광특구 후보지는 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1.16㎢다.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대구 근대역사관,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이상화·서상돈 고택,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등이 자리한 곳으로, 7000여개 로드숍과 공원, 숙박시설, 휴양시설 등이 풍성한 곳이다.
문체부는 관광특구 지정을 기점으로 근대 골목과 먹거리, 쇼핑, 체험 등 동성로의 지역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상품화해 홍보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시와 함께 MZ세대를 겨냥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와 연계하는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성로 인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교통서비스와 쇼핑 관광을 위해 외국어 서비스와 다양한 결제방식 등을 구축한다.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에 기반한 매력적 체험상품도 개발한다.
최보근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관광특구 지정권자인 대구시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문체부와 사전 협의를 할 때 조속 지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며 "특구 지정을 통해 관광객이 북적이고 상권이 살아나 해외에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구 지정 후 문체부 사업인 K-관광 이벤트 100선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한국관광 10선인 '서문시장과 동성로', 야간관광 100선인 '근대골목 밤마실', '서문 야시장' 등 관광특구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와 더불어 대구지역에 국립미술관,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한다.
국립미술관은 한국미술의 전시 기능을 기본으로 미술사 연구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국립뮤지컬컴플렉스는 뮤지컬 문화산업 진흥기관으로서의 역할과 K-뮤지컬을 생산·유통하는 플랫폼 기능을 맡게 될 예정이다.
최보근 기조실장은 "현재 문화예술 허브 조성을 위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지역 청년과 시민들이 문화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문화시설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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