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크라우드 펀딩 3억원 유치…국내뮤지컬 사상최대
【서울=뉴시스】뮤지컬 '캣츠' 포스터. 2017.04.06(사진 = 캣츠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email protected]
크라우드펀딩 중개 업체인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이 국내 뮤지컬 크라우드 펀딩 사상최대 금액인 3억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와디즈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해 2억을 추가 증액할 것"이라고 전했다.
와디즈는 이달 6일부터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의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서 공연하는 라이선스 대극장 뮤지컬로는 '캣츠'가 첫 사례다.
'캣츠'는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단 한번의 실패도 없는 이례적인 흥행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새로워진 '캣츠'로 미국, 영국, 호주, 남아공 등에서 5개월의 오디션을 거친 월드 와이드 캐스트로 구성됐다.
와디즈는 "이에 따라 투자가 시작되기 전 와디즈 사전예약에서부터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흥행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의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자에게 채권을 발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투자자는 최소 10만원부터 가능하며, 관객 수에 따른 수익을 얻는다. 와디즈를 통해 펀딩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한해 R석 초대권, 50%특별할인예매권 등이 제공된다.
와디즈 비즈니스실 윤성욱 이사는 "최근 영화, 게임은 물론 뮤지컬계의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캣츠'까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면서 문화콘텐츠 업계에서 펀딩이 새로운 대체투자처로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캣츠'는 오는 7월11일부터 9월10일까지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에 앞서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우선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국내에서도 팬을 보유한 뮤지컬스타 브래드 리틀과 이안 존 버그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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