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빅데이터 활용 복지사각지대 없앤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용여건 악화에 따라 가계소득 줄어들거나 실직하는 이들에게 효율적인 공적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중구는 행복e음 데이터 23종과 그동안 경찰서, 복지관, 소방서 등 관내 8개 유관기관의 협조로 축적해온 5종의 데이터 등 총 28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급자를 직접 발굴한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국가보훈대상자와 초중고 교육비지원사업 대상자를 추출해 발굴 조사를 펼쳤다. 2분기에는 치매환자나 장기요양환자로 의료비 부담이 많은 가구와 기초수급신청 탈락자 중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3분기에는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와 기초연금 신청대상자 중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4분기에는 동절기 주거취약계층이나 그동안 긴급주거비 등을 지원 받은 가구에서 수급자를 추가로 찾을 계획이다.
파악된 대상자는 전화나 방문상담을 통해 건강상태, 주거형태, 소득 및 재산사항, 가구욕구 등 기본적인 생활실태를 전수 조사한다.
중구는 조사 결과 법정급여가 지원 가능한 가구는 신청을 독려해 국민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차상위대상자 등 공적지원을 받도록 한다.
이밖에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는 정기결연, 민간 성금·품 지원, 취업알선, 재능기부 등 구의 대표 복지사업인 드림하티와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대상자가 제도를 잘 모르거나 주저하느라 수급 신청을 못하기도한다"면서 "구에서 먼저 이들에게 다가가 기초생활보장제가 실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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