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클럽 10곳중 6곳 화재 대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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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1일 홍대·이태원·강남 일대 대형 클럽을 관할 경찰서와 합동으로 야간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소방관 25명과 경찰 8명이 홍대(8곳)·이태원(8곳)·강남(4곳)에 있는 클럽내 비상구 폐쇄·훼손·변경과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임의 차단, 정지 상태 방치 등을 점검한 결과 10곳(58%)에서 불법사항 23건이 적발됐다.
방화구획 훼손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비상구 폐쇄, 피난통로 물건적치 등도 지적됐다.
적발된 10곳에는 행정처분(과태료), 조치명령, 기관통보를 했으며 기타 발견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에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됐다.
클럽은 대부분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고 운영되고 있는데 현행법상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이 춤과 노래를 하는 것은 금지돼있다. 이에 따라 관계당국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을 통해 연중 불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서울 전체 클럽 중 28곳(41%)이 모여 있는 마포구의 경우 별도 안전규정 준수 및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손님이 객석에서 춤과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홍섭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클럽에 대한 안전규정이 강화되고 있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비상구로 대피하면서 병목현상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불시단속과 영업주들의 의식 개선을 통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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