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중장년층 사회공헌형 일자리 1965개 창출
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마을·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도록 하고 활동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매달 57시간 기준 약 45만8000원 활동비를 받는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분야 일자리는 쪽방촌 방문간호를 돕는 '쪽방상담소지원단',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돌봄활동을 펼치는 '우리동네돌봄단', 지역 내 취약계층의 단열, 전기·조명 교체 등 주거환경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 등이다.
세대통합 일자리는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처 발굴과 진로지도를 하는 '50+취업지원관', 학교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학교안전관리지원단', 방과 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청소년에게 행복도시락을 배송하는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등이다.
50+당사자 지원 분야 일자리는 50+세대의 맞춤형 학습설계와 교육운영을 지원하는 '50+모더레이터', 분야별 생애설계 컨설팅을 하는 '50+컨설턴트' 등이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한 박인숙(58)씨는 "여유 시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고 그 활동을 통해 경제적 도움은 물론 사회적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정착돼 취약계층의 복지와 생활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인발달장애 낮활동도우미로 일한 박신자(52)씨는 "아침에 식구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집에서 쉬는 것이 아니라 아침햇살을 맞으며 출근 준비하고 출근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 먼저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자녀들에게 '엄마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할 수 있고 그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보람을 얻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5일 2017년도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50+세대들이 모인 가운데 '2017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보람일자리 참여자 500여 명이 모여 현장경험을 공유하고 활동성과를 자축한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50+세대가 가지고 있는 사회 경험과 역량이 은퇴 후에도 사장되지 않고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50+ 보람일자리 사업이 지속적인 사회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