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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중장년층 사회공헌형 일자리 1965개 창출

등록 2017.12.13 1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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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중장년층 사회공헌형 일자리 1965개 창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50+세대(50~64세)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해 1965개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마을·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도록 하고 활동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매달 57시간 기준 약 45만8000원 활동비를 받는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분야 일자리는 쪽방촌 방문간호를 돕는 '쪽방상담소지원단',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돌봄활동을 펼치는 '우리동네돌봄단', 지역 내 취약계층의 단열, 전기·조명 교체 등 주거환경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 등이다.

 세대통합 일자리는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처 발굴과 진로지도를 하는 '50+취업지원관', 학교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학교안전관리지원단', 방과 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청소년에게 행복도시락을 배송하는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등이다.

 50+당사자 지원 분야 일자리는 50+세대의 맞춤형 학습설계와 교육운영을 지원하는 '50+모더레이터', 분야별 생애설계 컨설팅을 하는 '50+컨설턴트' 등이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한 박인숙(58)씨는 "여유 시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고 그 활동을 통해 경제적 도움은 물론 사회적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정착돼 취약계층의 복지와 생활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올해 중장년층 사회공헌형 일자리 1965개 창출

쪽방상담소에서 일한 성은숙(51)씨는 "50대는 멈춰있기엔 아쉬운 나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 도전하는 삶을 생각해보게 됐다.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고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인발달장애 낮활동도우미로 일한 박신자(52)씨는 "아침에 식구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집에서 쉬는 것이 아니라 아침햇살을 맞으며 출근 준비하고 출근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 먼저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자녀들에게 '엄마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할 수 있고 그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보람을 얻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5일 2017년도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50+세대들이 모인 가운데 '2017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보람일자리 참여자 500여 명이 모여 현장경험을 공유하고 활동성과를 자축한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50+세대가 가지고 있는 사회 경험과 역량이 은퇴 후에도 사장되지 않고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50+ 보람일자리 사업이 지속적인 사회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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