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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쿨버스, 공립초 53개교로 확대…만족도 94%

등록 2018.03.0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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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시 동작구 행림초등학교 스쿨버스 운행 모습. 2018.03.07.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 동작구 행림초등학교 스쿨버스 운행 모습. 2018.03.07.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새 학기 스쿨버스 운영 공립초등학교를 53개교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2015년 통학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 33개교를 대상으로 스쿨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 47개교에서 22.6% 늘어난 53개교에서 스쿨버스가 운행된다. 신규로 선정된 6개교는 등하굣길이 재개발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거나 최대 통학거리가 1.5㎞ 이상인 경우, 학구가 넓고 인적이 드문 곳들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올해 스쿨버스 지원을 신청한 27개교를 방문해 학교장과 면담후 학교버스운행여건, 통학여건, 학교여건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교통전문가 서면평가후 전문가, 학교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스쿨버스 운영 선정위원회가 6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총 36억원을 책정해 학교당 680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금에는 차량(버스임차, 도색·보험료) 및 인건비(운전자 및 탑승보호자) 등이 포함됐다. 학생 신뢰문제를 고려해 기존 운영해온 47개교에 대해선 계속 지원한다.

 어떤 학교들이 시와 시교육청으로부터 스쿨버스 운행을 지원받게 될까.
 
 올해 신규 선정된 구로구 오정초등학교는 최대 통학거리가 3㎞가 넘고 주변에 대규모 재건축 공사로 통학로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영등포구 대영초등학교는 아파트 공사현장이 학교출입구와 직접 인접해 있어 학생들이 등하교시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하반기 지원학교 47개교 학생과 학부모 642명을 대상으로 등하교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4%인 600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실제 이용자인 학생들은 156명 중 97%인 151명이 만족을 표시했다.

 통학 안전도는 스쿨버스 이용 전(35%)보다 이용 후 (98%) 약 2.8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80%는 '통학이 안전했다'고, 교직원 90%는 '스쿨버스가 학생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각각 평가했다.

 창의체험활동 시 활용되는 학교 스쿨버스에 대해서도 94%인 604명이 만족했다. 스쿨버스는 유휴시간 및 방학기간엔 인근 박물관, 생태공원 등의 현장방문을 위한 창의체험활동 버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와 현대해상은 스쿨버스 운영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로 안전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 출입구에는 가로 2.3m, 세로 1.13m 크기 대형 안전지도가 부착되고 가정통신문이나 전자우편으로 가정에 보내진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크고 작은 사고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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