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전문가, 노후임대아파트 유휴공간 고쳐준다

SH공사 공간닥터, 민간전문가 26인 구성

【서울=뉴시스】 SH공사 공간닥터 개요 및 시범단지 현황. 2019.04.2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20년 이상 된 낡은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주민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민간 건축전문가들이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 건축 관련 전문가를 '공간닥터'로 임명한다고 25일 밝혔다.

SH공사는 건축·도시·조경 분야에서 실무를 겸비해 전문성을 쌓아온 교수·사회단체 소속 전문가 26명을 공간닥터로 선정하고 27일 위촉한다.

공간닥터는 21개 노후 임대아파트 단지를 진단해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복지시설을 찾아내거나 공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공간닥터는 현장방문과 회의, 토론을 통해 단지별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공간닥터가 진단할 공공임대 아파트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되고 500세대 이상인 21개 영구임대단지다.

SH공사는 공간닥터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노후 임대단지 공간 개선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노인들이 많이 살아 노인에게 필요한 복지시설로 필요한데도 씨름장이나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통합적인 공간이용 계획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민간 전문가의 참신한 공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며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공공임대단지에도 확대해 공간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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